“그래서 이걸 계속할까? 나만의 부업 기준 정리”
17층 배달 이후,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 이거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몸이 힘든 건 둘째치고,
부업으로 얻는 수익과 시간, 체력, 그리고 내 삶의 균형을
다시 돌아보게 되더라.
이번 글에서는 내가 느낀 배달 부업의 기준,
그리고 앞으로 이걸 계속할지 말지 판단하기 위한 내 기준들을 공유해보려고 해.
1. 💰 수익 – 1시간당 얼마 벌 수 있나?
배달 대행을 하면서 가장 먼저 따진 건 “시간 대비 수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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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점심 시간대: 1시간에 2
3건 → 약 9,000원12,000원 -
주말 저녁 피크타임: 1시간에 3~4건 → 최대 15,000원 이상도 가능
하지만 이건 정말 이상적인 조건일 때 이야기고,
배달 대기 시간이나 매장 지연, 빌라 밀집지역 배달이 겹치면
실질 수익은 1시간에 7천 원도 안 되는 날도 있었다.
그래서 난 기준을 이렇게 잡았어.
“1시간에 최소 1만 원 이상 수익이 보장되지 않으면 비효율이다.”
2. 🕓 시간 – 하루 얼마나 투자 가능한가?
풀타임 직장인이기 때문에
내가 활용 가능한 시간은 평일 저녁 2~3시간,
주말은 하루 4시간 이상이다.
문제는, 그 시간 동안 꼭 수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배달 요청 자체가 없는 시간대도 많다는 것.
그래서 시간 낭비 없는 효율 중심 운행이 중요했다.
→ 미리 수요 예측 시간표 확인
→ 요청 없는 지역은 피하기
→ 효율 나쁜 코스 거절하기
시간은 자산이다.
내 기준은 이거야.
“3시간 운행해서 3만 원 이상 안 되면 차라리 쉰다.”
3. 💪 체력 – 내 몸은 괜찮은가?
처음엔 ‘운동도 되고 돈도 벌고 일석이조!’였는데,
몇 주 하다 보니 슬슬 무릎과 허리에 무리가 오더라.
특히 오토바이 없이 도보 배달로 뛰는 경우,
비 오거나 엘리베이터 고장 난 날은 진짜 헬이다.
체력은 쌓이기도 하지만 소모되기도 하니까,
이젠 컨디션 좋은 날만 운영하기로 했다.
“피곤한 날까지 무리해서 하지는 않는다.”
4. 🎯 목표 – 왜 이걸 하고 있나?
처음 쿠팡이츠 부업을 시작한 이유는
👉 “추가 수익으로 투자 자금 만들기”였다.
하지만 한 달, 두 달 하다 보니
‘그냥 습관처럼 뛰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을 때도 있었어.
그래서 한 번 정리해봤다.
나의 쿠팡이츠 부업 목적 정리
-
매달 40만 원 이상 추가 수익 확보
-
새로운 투자 종잣돈 마련
-
주말에 시간을 알차게 쓰고 싶음
-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고 조용히 돈 벌기
이 네 가지가 여전히 유효하다면,
난 계속하는 게 맞다.
✅ 최종 기준 – 계속할지 말지의 기준 5가지
항목 | 기준 | 체크 |
---|---|---|
수익 | 시간당 1만 원 이상 | ✅ |
시간 | 하루 2~3시간 이상 확보 가능 | ✅ |
체력 | 무리 없이 소화 가능한가? | ⭕ |
목표 | 시작 목적이 여전히 유효한가? | ✅ |
스트레스 | 심리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가? | ⭕ |
현재 상황은 ‘계속해도 괜찮다’ 쪽이지만,
체력과 스트레스 관리에 더 신경 써야겠다는 결론.
🔚 마무리 – 부업, ‘지속 가능성’이 핵심이다
지금은 배달을 하며
가끔 하늘을 보기도 하고,
뜨끈한 국밥집 앞에서 손을 녹이며
‘이 삶도 나쁘지 않다’고 느낄 때도 있다.
하지만 부업은 ‘지속 가능성’이 핵심이다.
짧은 수익보다는 지속할 수 있는 구조와 기준이 있어야
몸도, 마음도 덜 지치고 오래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