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이츠 부업 도전기 13화

“그래서 이걸 계속할까? 나만의 부업 기준 정리”

17층 배달 이후,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 이거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몸이 힘든 건 둘째치고,
부업으로 얻는 수익과 시간, 체력, 그리고 내 삶의 균형을
다시 돌아보게 되더라.

이번 글에서는 내가 느낀 배달 부업의 기준,
그리고 앞으로 이걸 계속할지 말지 판단하기 위한 내 기준들을 공유해보려고 해.


1. 💰 수익 – 1시간당 얼마 벌 수 있나?

배달 대행을 하면서 가장 먼저 따진 건 “시간 대비 수익”이었다.

  • 평일 점심 시간대: 1시간에 23건 → 약 9,000원12,000원

  • 주말 저녁 피크타임: 1시간에 3~4건 → 최대 15,000원 이상도 가능

하지만 이건 정말 이상적인 조건일 때 이야기고,
배달 대기 시간이나 매장 지연, 빌라 밀집지역 배달이 겹치면
실질 수익은 1시간에 7천 원도 안 되는 날도 있었다.

그래서 난 기준을 이렇게 잡았어.

“1시간에 최소 1만 원 이상 수익이 보장되지 않으면 비효율이다.”


2. 🕓 시간 – 하루 얼마나 투자 가능한가?

풀타임 직장인이기 때문에
내가 활용 가능한 시간은 평일 저녁 2~3시간,
주말은 하루 4시간 이상이다.

문제는, 그 시간 동안 꼭 수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배달 요청 자체가 없는 시간대도 많다는 것.

그래서 시간 낭비 없는 효율 중심 운행이 중요했다.
→ 미리 수요 예측 시간표 확인
→ 요청 없는 지역은 피하기
→ 효율 나쁜 코스 거절하기

시간은 자산이다.
내 기준은 이거야.

“3시간 운행해서 3만 원 이상 안 되면 차라리 쉰다.”


3. 💪 체력 – 내 몸은 괜찮은가?

처음엔 ‘운동도 되고 돈도 벌고 일석이조!’였는데,
몇 주 하다 보니 슬슬 무릎과 허리에 무리가 오더라.

특히 오토바이 없이 도보 배달로 뛰는 경우,
비 오거나 엘리베이터 고장 난 날은 진짜 헬이다.

체력은 쌓이기도 하지만 소모되기도 하니까,
이젠 컨디션 좋은 날만 운영하기로 했다.

“피곤한 날까지 무리해서 하지는 않는다.”


4. 🎯 목표 – 왜 이걸 하고 있나?

처음 쿠팡이츠 부업을 시작한 이유는
👉 “추가 수익으로 투자 자금 만들기”였다.

하지만 한 달, 두 달 하다 보니
‘그냥 습관처럼 뛰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을 때도 있었어.

그래서 한 번 정리해봤다.

나의 쿠팡이츠 부업 목적 정리

  • 매달 40만 원 이상 추가 수익 확보

  • 새로운 투자 종잣돈 마련

  • 주말에 시간을 알차게 쓰고 싶음

  •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고 조용히 돈 벌기

이 네 가지가 여전히 유효하다면,
난 계속하는 게 맞다.


✅ 최종 기준 – 계속할지 말지의 기준 5가지

항목 기준 체크
수익 시간당 1만 원 이상
시간 하루 2~3시간 이상 확보 가능
체력 무리 없이 소화 가능한가?
목표 시작 목적이 여전히 유효한가?
스트레스 심리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가?

현재 상황은 ‘계속해도 괜찮다’ 쪽이지만,
체력과 스트레스 관리에 더 신경 써야겠다는 결론.


🔚 마무리 – 부업, ‘지속 가능성’이 핵심이다

지금은 배달을 하며
가끔 하늘을 보기도 하고,
뜨끈한 국밥집 앞에서 손을 녹이며
‘이 삶도 나쁘지 않다’고 느낄 때도 있다.

하지만 부업은 ‘지속 가능성’이 핵심이다.
짧은 수익보다는 지속할 수 있는 구조와 기준이 있어야
몸도, 마음도 덜 지치고 오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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