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살 직장인의 태양광 발전 부업 도전기 3화

설치 후 드디어 발전 시작! – 수익 구조와 첫 달 리포트

드디어 그날이 왔다.
패널 설치 완료, 계통 연계 승인 완료, 인버터 작동 테스트까지 끝.
2025년 3월 15일, 내 이름으로 된 태양광 발전소가 전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서, 기분이 묘했다.
내가 일하지 않아도 햇빛만 있으면 수익이 발생한다는 구조.
부업이라고는 하지만, 이건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


1️⃣ 전기는 어떻게 팔리는가?

태양광 발전 부업은 단순히 패널만 설치한다고 수익이 나는 구조가 아니야.
발전한 전기 → 한국전력에 판매 → 인증서(REC)로 추가 수익 확보
이게 기본 흐름이야.

✔️ SMP (계통한계가격)
– 우리가 전기를 생산하면 한국전력이 이 가격으로 사줘
– 매달 실시간 변동 (2025년 기준 평균 105~115원/kWh)

✔️ REC (신재생에너지 인증서)
– 전기를 생산할수록 인증서가 생기고, 이걸 전력거래소에 판매 가능
– 최근엔 **고정가격계약(FIT)**을 통해 안정 수익 확보도 가능

📌 예시:
99kW 발전소 기준
→ 하루 평균 발전량 약 350kWh
→ 월 약 10,000kWh 생산 가능
→ SMP + REC 합산 시 월 약 200~230만 원 수익 발생 가능


2️⃣ 첫 달 정산 – 수익은 얼마나 나왔을까?

나의 발전소는 충남권 평지에 위치해 있어 일조량이 매우 양호했어.
설치 후 첫 한 달(3/15~4/14) 동안의 발전 데이터를 공개해볼게.

📊 1개월 발전 데이터 (3월 중순~4월 중순)

  • 총 발전량: 9,520kWh

  • SMP 단가: 평균 108원

  • REC 고정단가: 66원

  • 총 수익: 약 1,658,880원

이 수치는 세금, 관리비 등을 제외한 총 매출액이고,
실제로는 약 8~10% 정도 유지관리비용을 감안해야 해.

📌 정산 방식은 월 1회, 전력거래소 또는 분양업체 통해 수령
📌 일부는 사업자 등록 후 부가세 신고 대상이 되니 회계 정리도 필요함


3️⃣ 발전소 운영하며 새롭게 알게 된 점들

✔️ 인버터 확인이 핵심이다
– 발전량이 갑자기 줄면 인버터나 연결 계통 문제일 수 있음
– 하루에 한 번은 원격으로라도 체크 필수

✔️ 모듈 청소는 꼭 해야 한다
– 먼지, 황사, 새똥(!)으로 효율 저하
– 최소 3개월에 한 번은 청소해야 연간 발전량 손실 최소화

✔️ 기상 상황은 수익과 직결된다
– 흐린 날이 계속되면 수익도 그만큼 줄어듬
– 특히 여름철 장마, 겨울철 일조량 감소는 수익 예측 시 고려 필요


4️⃣ ‘진짜 부업’이 되려면

태양광 발전은 노력 없는 수익은 아니지만,
시간의 자유를 주는 자산이라는 건 확실히 느꼈다.
나는 회사에 출근하는 중에도, 회의 중에도
햇빛이 나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걸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초기 투자금을 회수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평균적으로 약 5~7년은 안정적인 수익이 나야 원금 회수가 가능하고,
그 뒤부터가 진짜 ‘현금흐름 자산’이 된다.


마무리하며

드디어 발전소는 돌아가고 있다.
계약, 설치, 인허가… 그 많은 절차를 지나
지금 내 통장에 매달 일정 수익이 찍히는 걸 보며
**“그래도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직은 초보 운영자다.
앞으로 계절별 발전량 차이, 정기 점검, 고장 리스크 등
더 많은 경험이 쌓여야 한다.

하지만 분명한 건 하나다.
이건 내가 만든 또 하나의 수입원,
그리고 앞으로 20년간 나를 지켜줄 든든한 자산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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