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살 직장인의 태양광 발전 부업 도전기 9화

많이 발전하면 뭐하나… 고장 나면 끝이지” – 현실과 마주한 여름철 위기

2025년 6월 둘째 주.
기분 좋게 출근 전 모니터링 앱을 켰다.
그래프가 푸르르게 솟아있다.
“오늘도 수익 괜찮겠는데?”

하지만 점심쯤, 문자가 왔다.
[인버터 1,2 정지 – 출력 없음]

식은땀.
머릿속이 하얘졌다.
이게 뭔 일이람…


⚠️ 정지 원인: 인버터 과열

즉시 현장에 전화해 확인해보니,
인버터 온도가 65도 이상 올라가면서 자동 정지됐다고 한다.
직사광선에 노출된 구조다 보니,
태양빛 + 외부 온도 + 내부 발열이 겹친 결과였다.

결국, 당일 발전량 0kWh. 하루 수익 0원.
6월에 이게 말이 되나 싶었지만, 현실이다.

경북 김천 200kW(ABB/SUNGROW/LONGi/HANWHA/HANSOL/SAEM/Tigo/태양광발전소/인버터/모듈/옵티마이저/개발/시공/턴키공사/전기공사/알피오)


🔧 긴급 대처 – 여름철엔 “그늘”이 생명

담당 업체와 논의 끝에,
인버터 쿨링팬 추가 + 환기구 구조 변경 작업을 하기로 결정.
더 나아가 간이 차광막도 설치했다.
‘한여름 폭염’까지 고려하면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정말 큰일 난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느꼈다.
“발전량은 하늘이 도와줘도, 시스템 보호는 내 몫이다.”


🌬 그 외 여름철 문제들 – ‘위험은 겹쳐서 온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여름철 리스크를 정리해봤다.

1. 모듈 온도 상승

고온 상태에선 효율이 저하된다.
35도 넘어가면 출력도 3~5% 줄어드는 게 체감된다.

2. 황사 & 미세먼지

장마 전후로 날리는 먼지가 패널에 붙으면
일조량이 아무리 좋아도 실수익은 반토막 날 수 있다.

3. 폭우 & 배수 불량

예년보다 폭우 시작이 빨라질 수도 있다고 하는데,
배수로가 막혀있으면 기초 침하누수로 이어질 수 있다.
시설 점검은 필수다.

먼지, 재가 태양광 모듈을 덮어 발전량 30% 하락


📊 수익은? 그래도 기대는 해볼 만하다

인버터 문제만 없었어도,
6월 둘째 주 발전량만 해도 하루 400kWh 넘는 날이 많았다.
수익 자체는 6월 들어 일 평균 7만 원 전후,
주말에는 8만 원도 넘기고 있었다.

즉, 장비 관리만 잘하면
한 달에 200~230만 원 수익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하다.


💡 운영 팁 – 실수에서 얻은 교훈

  1. 온도 모니터링 알람 설정하자.
    – 60도 이상이면 문자 알림 설정 필수!

  2. 7~8월엔 전문가 점검을 2주 1회로 늘려라.
    – 전기 계통 이상, 팬 작동 여부 등 꼼꼼히 봐야 함.

  3. 차광막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 특히 옥상형 발전소는 지붕 위라 온도 상승이 극심함.

  4. 패널 세척, 너무 미루지 마라.
    – 비 온 후에도 안 닦이면 발전량 저하 유지됨.


🧠 마무리 – “수익이냐, 손실이냐는 관리가 결정한다”

“태양광은 자동으로 돈 벌어주는 시스템”
예전엔 그렇게 믿었다.

하지만 이젠 안다.
‘자동’은 없다.
‘관리’가 수익을 만든다.

태양광 부업은 ‘장비와의 동행’이다.
더운 여름, 기계도 사람도 지친다.
하지만 잘 챙기면,
내 계좌는 그만큼 시원하게 불어난다.

다음 주엔 장마 예보도 있다.
내 발전소는 과연 잘 버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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